비키 오랜스키의 '나쁜 과학자들'은 과학적 윤리와 연구의 왜곡을 다룬 작품으로, 역사 속 사례를 통해 과학자들의 책임을 조명합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의 본질과 그 이면에 숨겨진 문제를 탐구합니다.
줄거리와 감상 기록하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분명 필요한 일이다. 누군가는 앞서 시험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럼 누구에게 시험해야 할까?
의학을 발전시키면서도 각 개인의 인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읽었을 때 의문부터 들었다. 대체 무엇을 했길래'나쁜'과학자라고 불릴까? 나는'과학자'라고 하면 나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정의롭고 선의 편에 서서 진실을 밝혀내는 직업이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더욱더 이 책을 읽었을 때 충격을 많이 받았다.
'나쁜 과학자들'은 총 5장에 걸쳐 역사 속에서 의학의 발전이라는 명분하에 이루어진 비윤리적인 실험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우리의 질병과 의학의 찬란한 발전 뒤에 숨겨진 비밀과 끔찍한 실험들을 알 수 있었다.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의학과 과학의 편리함이 이런 과정을 밟았다고 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가장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나치와 유대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나치는 유대인 학살 때 그들을 그저 총으로만 간단히 죽인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을 인체 실험의 희생자로 삼고 죽였다고 한다.
이의 예시로 나온 유대인 쌍둥이 여자아이 에바와 미리암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유대인의 취급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더욱 피부에 와닿았다.
이 책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책의 서두에 나온 것처럼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사람에게 실험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실제로 과학은 인체 실험이 없었더라 면 이토록 발전하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그 희생자를 윤리적으로 정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의학 윤리는 정말 복잡한 이야기인 것 같다. 하지만 책 속에서 나온 비인간적인 실험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현재 우리는 의학윤리에 관심을 두고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나에게 과학 윤리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다. 책을 다 읽은 후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의학과 과학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또한, 앞으로 인류의 의학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사례 이야기
비키 오랜스키의 '나쁜 과학자들'에서는 여러 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과학적 윤리와 연구의 왜곡을 다룹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안드레아스 웨일의 연구 : 웨일은 특정한 건강 보조 식품의 효과를 과장하여 발표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이후 재조사에서 데이터 조작이 드러났고, 이는 과학적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습니다.
앤드류 웨이크필드의 백신 연구 : 웨이크필드는 백신과 자폐증 간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했으나, 그의 연구는 심각한 방법론적 결함과 이해 상충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은 공공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백신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을 초래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 연구 :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자들이 특정 심리 실험에서 데이터를 조작하여 결과를 왜곡한 사례도 언급됩니다. 이는 학계에서 연구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문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과학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파장을 잘 보여줍니다. 오랜스키는 이들을 통해 과학의 진실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결론
'나쁜 과학자들'은 과학이 단순한 진리 탐구가 아닌 복잡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임을 일깨워 줍니다. 과학자들은 진실성과 윤리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건강한 과학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모든 과학자와 연구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하며, 과학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